도 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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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백운리
- 대표전화
- 홈페이지
상세설명
- 관리부서 : 산청군 문화관광과
- 대표전화/팩스 : TEL 055-970-6421~3 / FAX 055-973-6409
요약정보
화장산이나 수양산(首陽山,502.3m)은 여름산행지로서 안성맞춤이다. 휴가철에 덕천강과 함께 권하고 싶은 곳이 이곳 화장산과 수양산이며 무엇보다 깨끗한 덕천강이 있어 더욱 올라 보고 싶은 산이다.
개요
화장산과 수양산은 여름 산행지로서 휴가철에 덕천강과 함께 권하고 싶은 곳이며, 무엇보다 깨끗한 덕천강이 있어 더욱 올라 보고 싶은 산이다.
화장산에는 화장암 절터가 있다. 화장암은 '진주지'등 옛 기록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된 절이 분명한데 해발 600미터의 높은 산 중턱에 좁게 자리하고 있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이 암자의 뒤편에 있는 바위틈에서 저녁마다 쌀이 나오는데 바릿대를 받쳐두면 한 사람의 중이 공양을 할 수 있는 분량의 쌀이었다. 산밑에 마을이 있지만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면서 탁발하기에는 너무도 힘들어 매일 밤 바릿대를 바위 밑에 받쳐두고 쌀을 받아서 어렵잖게 공양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산 넘어 이웃의 한림사에서 중이나 상좌중이 와서 머무는 날에는 두 사람 분의 쌀이 받쳐져 있었다. 그러므로 비록 작은 암자지만 중은 흉•풍년을 모르고 지내면서 불도에 정진하다가 열반을 하였다.
다음에 새로운 중 한 사람이 오게 되었는데 쌀은 변함없이 받쳐져 암자가 평상시대로 잘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이 지방에 큰 흉년이 들어서 마을마다 기근이 자심하였다. 기근이 너무나도 심하여 흰죽배미가 생겨나기도 하였는데 흰죽배미란 논 한 필을 배미라고 하여 흰죽 한 그릇에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때에도 화장암에는 쉼 없이 쌀이 나와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이 쌀바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쌀이 나오는 구멍이 아주 좁아서 겨우 쌀 한 톨이 빠져나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때 그 중은 구멍을 넓히면 하룻밤에 많은 쌀이 쏟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흉년에 큰 도움이 되고, 절도 확장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단단한 나무막대기를 만들어서 그 쌀 구멍을 넓히게 되었는데 힘들여서 바위를 벌려서 쌀 구멍을 넓혀놓고 그날 밤에 바릿대보다 큰 그릇을 받쳐두고 밤을 새우기가 바쁘게 새벽에 달려가 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가? 구멍이 넓어졌는데도 쌀은 한 톨도 받쳐 있지 않았다. 그 이튿날도 사흗날 밤도 쌀은 나오지 않고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쌀은 영영 나오지 않고 말았는데 가뜩이나 흉년을 만난 중이 부지할 길이 없어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그 길로 절이 퇴락하여 바위만 남게 되었다.
이 근처에는 옛날에 한림사, 백운암, 용문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굴되었는데 칼, 창 등 5점이 현재 경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점촌 마을 서북방 약 1km 지점에 바위가 첩첩이 쌓인 곳이 있는데 속칭 쇠대가리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암굴에서는 금, 은, 동을 채취한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점촌은 당시에 제철을 했던 곳으로 요지와 철산화물 등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