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법

중독 환자는 극히 동요되기 쉬우므로 환자를 절대 안정시켜야 한다. 특히 유기인계 및 카바메이트계 농약일 경우 동요하면 더욱 악화되므로 환자의 안정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호흡과 의식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중독 환자는 무의식 상태가 되거나 구토하는 경우도 있으며, 호흡이 갑자기 멈출 수도 있다. 환자를 적당한 자세로 유지시키면 이와 같은 위험에 대처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자세

환자의 머리를 낮게 하여 한쪽으로 향하게 모로 누인다.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이면 턱을 앞쪽으로, 머리는 뒤쪽으로 향하게 하여 호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

체온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체온을 조절하는데 특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환자의 열이 심하거나 땀을 지나치게 흘리면 찬물로 식혀 주어야 하며, 환자의 체온이 내려가면 "담요"나 "시트"로 덮어 주어 정상체온을 유지하도록 한다.

농약을 삼켰을 때

농약이 고독성이어서 치명적일것 같거나 의사의 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이외에는 토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섭취한 농약을 토하게 하는 것이 좋은지 또는 고독성 농약인지는 농약포장지를 통해 확인한다.
환자를 앉히거나 일으켜 세운다 환자의 목구멍 깊숙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간질러 토하게 한다. 이때 다른 한 손의 두 손가락으로 환자의 뺨과 치아 사이를 눌러 손가락이 물리지 않게 한다. 토하거나 토하지 못할 때에도 찻숟갈(Tea Spoon)로 세번 정도의 활성탄을 반컵의 물에 타서 마시도록 한다. 의사의 치료를 받을 때 까지 가능한 자주 반복한다.

주의무의식 상태의 환자에게는 아무것도 먹이지 말아야 하고, 환자를 본래 누워있는 자세로 편안하게 유지해야 한다.

호흡

계속 해서 관찰한다. 만약 호흡이 멈춰지면(환자의 얼굴이나 혀가 파랗게 변할 수도 있음) 턱을 앞으로 끌어당겨 혀가 목 뒤로 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래도 숨을 쉬지 않으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호흡통로를 개방시킨 후에 환자의 입에 묻은 토사물 찌꺼기나 농약잔류물은 깨끗한 천으로 감싼 손을 넣어 깨끗이 닦는다. 특히 유기인계 또는 카바메이트계 농약을 삼켰을 때에는 매우 중요하다. 인공호흡은 환자의 코를 두 손가락으로 눌러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 넣어 주거나 입을 막고 코로 숨을 불어 넣어 준다. 이때 환자의 가슴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면서 정상 호흡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된다.

경련

환자가 경련을 일으킬 때는 솜이나 헝겊 등을 치아 사이에 끼워 주어 자해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 강압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주의

환자가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게 해서는 안된다. 어떤 농약은 장(腸)으로부터 흡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