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중독

버섯 중독

수천 종의 버섯 중에서 우리나라에 있는 독버섯은 약 50종류이며 생명에 관계될 정도의 맹독을 가진 버섯은 몇 종류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들 맹독을 가진 몇몇 종류를 알고 있으면 중독사는 거의 면할 수가 있습니다. 버섯 중독으로 죽는 사람은 적어졌지만 그래도 중독환자 수는 연간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만약 발병하면 곧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독증상

위장염형, 콜레라형, 신경형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중 콜레라형은 사망률도 60∼100%로 높고 가장 위험합니다.

위장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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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많이 발생하는 중독으로서 식후 1∼2시간 뒤에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심한 위장 증상이 있고 일반적으로 1∼2일로 회복합니다.
  • 여름과 가을에 너도밤나무의 고목에 많이 겹쳐서 나는 대형 버섯은 주름을 어두운 데서 보면 파리한 빛이 나지만 주된 특징은 짧은 줄기 살 부분에 반점이 있는 것입니다.

콜레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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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6∼12시간 후에 발병하여 복통이 따르는 심한 구토와 설사로 탈수상태가 되어 콜레라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중증일 때는 간장과 신장이 파괴되고 혼수상태에 빠져 수일 내에 죽습니다. 중독을 일으키는 버섯류는 줄기의 밑둥에 봉지 모양의 단지가 있고 자루상부에는 날밑이 있는 것이 공통된 특징입니다. 갓의 색깔은 종류에 어두운 녹색, 황색, 백색, 흑갈색 등이지만 전체가 희 것이 보통입니다. 밑둥에 봉지 모야야의 단지가 있는 버섯은 위험하므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콜레라 증상을 일으키는 버섯 중에는 여름과 가을에 산에 한두개씩 돋아나는 흔히 있는 종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독된 예는 드물지만 유럽에서는 버섯 중독의 90% 이상이 이 때문에 일어납니다. 늦가을 버섯재배에 사용한 묵은 톱밥을 버린 곳에서 돋아나는 버섯도 있는데 이것을 먹은 사람은 죽기도 합니다.

신경형=뇌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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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1~2시간 뒤에 구토, 현기증, 시력장해를 일으키고 이어서 이상흥분상태가 되는데 1∼2일로 회복됩니다. 환각을 이으키는 버섯류도 있습니다.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광란생태가 됩니다.많이 먹으면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루만 지나면 회복됩니다. 이런 증상은 맥각 균에서 채취되는 환각제 LSD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푸시로사이빈(시로시빈)에 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모양도 색깔도 화려해서 독버섯의 왕자격인 대형 버섯으로 침과 눈물을 흘리게 하고 설사를 일으킵니다. 가을에 산지의 자작나무 숲에 군생합니다.

처치법

목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토하게 합니다. 빨리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식용버섯이라도 오래된 것이면 위장염 증세를 일으키는 일도 있으므로 오래된 것이나 조리 후 시간이 오래 지난 것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